[사용기] 파이어 맥스11 태블릿: 연말 특가에 사면 별이 다섯

아마존의 파이어 맥스 11 태블릿은 아마존 태블릿 라인의 최신 추가 제품으로, 여러 면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캐주얼한 엔터테인먼트부터 가벼운 생산성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성능, 디자인 및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의 조합으로 인해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에 부응합니다.

파이어 맥스11: 세계 3위의 태블릿 점유율?

아마존 파이어탭은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특가상품으로 구매할 경우, 넷플릭스 머신으로 쓰기에 가성비가 좋다라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아마존 파이어 탭은 글로벌 태블릿 시장에서 3위의 점유율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최근 들어 화웨이와 레노버의 약진으로 점유율이 하락하였지만, 특유의 가성비와 킨들 전자책 앱과의 완벽한 콜라보로 인해 꾸준한 수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브랜드별 태블릿 점유율 (분기별, 출처: 스테이티스타)

파이어_맥스11_시장점유율

아마존 파이어 맥스11

버벅임 없는 빠릿한 성능

사실 매력적인 성능이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운 점이 있습니다. AP는 미디어텍의 중급기 전용 MT8188J에 DRAM은 4GB에 불과하며, 저장공간도 64GB입니다.

파이어 맥스11는 저의 두번째 파이어 태블릿 입니다. 9세대 모델의 경우, 디스플레이는 만족스러웠지만, 갈수록 시스템 성능이 느려지더니 나중에는 웹브라우저를 띄우는데 3-5초가 걸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파이어 맥스11도 좀더 지켜봐야 겠지만, 현재 실사용 수준에서 웹서핑에 아무런 지연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이폰13에서 웹서핑하는 수준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 P11(300/1200)과 P12(380/1500)가 있지만 긱벤치 5 기준으로 파이어 맥스의 성능은 690/1930 (싱글/멀티) 정도 나오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들보다 성능이 더 좋습니다. 아이패드 9의 경우 싱글 1684에 멀티 3684 점이 나오기 때문에 여전히 넘사벽이지만, 가성비로만 보면 파이어 맥스11이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11을 기반으로 하는 파이어 OS 8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아마존 생태계의 다양한 앱 및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향상시켜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합니다. 물론 현재 안드로이드 14가 출시된 판국에 왠 안드로이드 11이냐는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11부터 보안이나 메시징 부분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기 때문에 이는 충분히 환영할 만 합니다.

2K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기대를 뛰어넘는 것은 11인치에 2000×1200해상도(2K)의 해상도를 보여주는 IPS LCD 디스플레이 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아마존 파이어탭은 디스플레이에 특화된 태블릿입니다.

태블릿의 디자인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 제품은 슬림하고 가벼운 알루미늄 구조로 되어 있어 세련되고 현대적인 외관을 제공하며 내구성을 보장합니다. 디자인은 미적 매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태블릿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편안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파이어_맥스11_화면사진

물리적 지문인식 센서

파이어 맥스의 전원키는 갤럭시 S10e에 사용된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금융앱을 실행하거나 잠금해제를 할 때, 인식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역시, 지문인식 센서는 물리적 버튼 형태로 존재해야 활용성이 높아집니다. 사실, 파이어 맥스11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이 바로 이 지문인식 센서의 존재입니다.

긴 배터리 수명(14시간)

파이어 맥스 11의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 중 하나는 14시간의 배터리 수명입니다. 이 긴 배터리 수명은 자주 이동하는 사용자에게 이상적이며, 바쁜 하루 동안 충전 없이 지속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긴 비행 중 영화 감상이나 전원 소스 없이 프레젠테이션 작업을 할 때와 같이, 긴 배터리 수명은 태블릿의 휴대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스타일러스펜과 전용키보드

150달러라는 가격을 염두에 두고 보면, 이는 나름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파이어 맥스 11이 다양한 액세서리와 호환되는 것은 중요한 장점입니다. 선택적 스타일러스 및 키보드와 같은 액세서리는 사용자가 노트를 작성하거나, 그리기 또는 인터페이스를 더 정확하게 탐색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특히 학생이나 창의적인 전문가에게 유용합니다. 선택적 키보드는 태블릿을 노트북과 같은 장치로 변환하는 데 이상적이며, 더 긴 문서나 이메일을 타이핑하는 데 적합합니다.

기존 아마존 태블릿을 구조적인 단점들

아마존이 파이어 태블릿을 판매하는 이유는 자사의 킨들과 아마존 스토어의 판매를 위해서 입니다. 따라서 태블릿 자체의 가격은 저가로 판매해 왔습니다. 낮은 가격 때문인지, 기존 파이어탭 제품들의 특징은 인터넷 서핑을 해도 버벅일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LCD 만큼은 양질의 부품을 채용하여, 글을 읽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킨들에서 전자책을 구매한 사용자들을 배려한 게 아닐까 합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 미지원 (추후 설치 가능)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은 안드로이드를 변형판 파이어O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파이어OS 전용 앱스토어가 내장되어 있지만,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비해 지원하는 앱의 숫자가 제한 적입니다. 특히 한국앱은 없기 때문에 한국 사용자들은 자체적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APK를 다운로드 받아서 설치하여야 하기 때문에 랜섬웨어나 기타 바이러스의 감염에 취약합니다.

한국어가 기본적으로 지원되지 않음

아마존이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파이어OS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글 키보드를 따로 설치해야만, 한글을 타이핑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11세대 파이어 OS의 경우, 구매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설치하는 것에 제한을 두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가령, 이전 세대 파이어탭에서 잘 설치되던, 구글의 G키보드가 설치가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네이버 키보드를 설치하여 한글을 실행할 수 있지만, 구글 안드로이드 정품의 느낌은 사라집니다.

결론 및 사용후기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동안 아마존은 140달러의 가격으로 파이어 맥스11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종종 여러가지 행사가 있기 때문에, 특가로 구입하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저는 킨들과 전자책을 읽는 용도로 많이 활용을 하는 편인데, 화면이 크고 해상도가 높아서, 전자책 킨들보다 더 높은 가독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잡지나 만화책을 읽을 때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좋습니다. 제품 성능이 전반적으로 빠릿해 지다 보니 전자책 말고도 웹서핑이나 넷플릭스 감상용으로도 활용합니다. 이번제품은 넷플릭스 FHD를 정식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좀 더 화질이 선명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삼성의 갤럭시 A9 역시 비슷한 성능의 AP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정품을 탑재하여 출시되었기 때문에 파이어탭 맥스11의 경쟁 제품을 되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삼성의 A9+의 경우 출시가격이 250달러를 초과하기 때문에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편입니다. 다만 LTE 모델을 구매하신 다면 A9도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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