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은퇴 트렌드 변화: 55세 이상 고령근로자들의 새로운 삶과 일

은퇴의 트렌드 변화: 은퇴연령이 희미해지는 영국

영국인들이 기대하는 은퇴연령 : 66-69세의 비율이 가장 높다.

은퇴_트렌드_변화_기대은퇴연령

영국에서 55세 이후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단순하게 ‘은퇴’라는 한 단어로 정리될 수 없는 복잡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적으로 경험한 사회적, 경제적 변화는 영국 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55세 이상의 근로자들에게 있어 일과 휴식, 은퇴라는 개념은 그 어느 때보다 유동적이고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으며 은퇴 트렌드 변화가 곳곳에서 감진된다.

영국 내에서 은퇴는 더 이상 특정 나이에 도달하면 일을 중단하고 여가 생활을 즐기는 전통적인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건강, 재정 상태, 그리고 삶의 만족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실제로 현재 영국에서는 정해진 ‘은퇴 연령’이라는 개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66세에 국가 연금을 청구할 수 있지만, 이는 근로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많은 이들이 연금 수령과 동시에 일을 계속하거나, 아예 은퇴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은퇴 트렌드 변화: 고령인구의 건강상태가 개선되어 더 오래 일함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게 되면서 일을 계속하는 것이 재정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유익하게 여겨지고 있다. 또한, 국가 연금 연령의 상승은 일부 사람들에게 더 오래 일할 필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50-69세 인구 중 은퇴하지 않았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밝힌 이유: 건강문제가 현격히 감소함.

은퇴_트렌드_변화_건강개선

은퇴 트렌드 변화: 고령근로자들의 취업유형

특히 주목할 점은 고령 근로자들 사이에서 자영업이나 파트타임 근로의 증가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 다. 실제로 55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전통적인 정규직보다는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형태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는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하거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고령근로자들의 취업유형: 66세이후 자영업 종사자가 늘어남

은퇴_트렌드_변화_고령근로자 취업유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고령 근로자가 일을 계속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충분한 저축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누리고 있다. 이들은 일찍부터 체계적인 재정 계획을 세워 은퇴 후의 생활을 준비해왔으며, 이제는 그 결실을 맺고 있다. 반면, 저축이 적은 이들에게는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하는 것이 재정적으로 필요한 선택이 되곤 한다.

또한, 영국에서는 남녀 간의 고용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오래 근로 활동을 지속해왔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고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성의 국가 연금 연령이 남성과 동일하게 조정된 것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은퇴트렌드 변화: 고령근로자 수입원

은퇴 후의 수입원도 다양화되고 있다. 국가 연금과 사적 연금이 주요 수입원으로 남아 있지만, 저축, 투자, 혹은 건강 문제로 인한 혜택 등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은퇴 후의 삶이 단순히 여가의 시간만이 아닌, 다양한 경제 활동을 포함하는 단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산분위(1 최저 -5 최상)별 고령근로자 수입원 비중

은퇴_트렌드_변화_고령근로자_수입원

전망: 선진국 전반적으로 더욱 더 오래 일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

앞으로의 전망을 살펴보면, 영국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60대 후반과 70대에도 계속해서 일하는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도의 변화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일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유지하고 참여하는 방법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국가 연금 연령의 상승은 재정적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는 노년층의 일자리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영국에서는 일과 은퇴의 경계가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황금기’라 불리는 이 시기는 이제 단순히 휴식과 여가의 시간이 아니라, 지속적인 근로, 부분적 은퇴, 그리고 새로운 관심사를 탐구하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노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후기 삶에서 일과 여가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영국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많은 국가들이 비슷한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그렇기에 영국의 사례는 다른 나라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고령 근로자의 삶과 은퇴, 그리고 그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는 앞으로 전 세계가 고민해야 할 중대한 과제가 될 것이다.

한국사회에 주는 의미.

노동 인구 중 오래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생산성을 유지하며 오래 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면, 젊은 인구의 일자리를 노령 인구가 차지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인 효율성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조직을 가능한 수평적으로 구성하여, 노령 근로자에게만 의사결정이 집중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로 조직 문화를 바꾸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60세 이후 대부분의 노령 인구는 파트타임 일자리나 자영업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업종은 대부분 내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내수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출산률도 낮아지고 있어, 관광산업 진흥과 젊은 노동 인력의 해외 유입을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젊은 노동 인력의 유입이 반드시 이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영어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면, 한국에서 영주권을 가지고 일하는 다른 국적의 우수한 인력을 유치할 수 있습니다.

출처: Understanding retirement in the UK, 1 Nov 2023, IFS

2 thoughts on “영국의 은퇴 트렌드 변화: 55세 이상 고령근로자들의 새로운 삶과 일”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