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듀얼모니터를 구성하는 3가지 방법

업무용으로 듀얼모니터를 10년 이상 사용해 왔습니다. 모니터 사이즈별로 시스템의 장단점에 대해 저의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을 적어봅니다. 듀얼모니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 생각됩니다. 듀얼 모니터를 잘 활용하면 업무의 효율을 많이 높일 수 있습니다.

모니터를 구입한지 7년이 넘었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할 시점

7년 이나 그 이 전에 중저가 모니터(사무용)를 구입해서 쓰고 계시다면 모니터 교체를 고려해 보실 시점입니다. LCD 모니터의 백라이트가 LED로 교체되면서, 2010년대에 출시된 모니터는 아직도 짱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니터를 교체해 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차이를 느끼시게 될 겁니다. 물론, 7년 전에 100만원이 넘는 전문가용 모니터 구입해서 쓰고 계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아래의 글은, 사무용 모니터 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향상된 색감과 화질

최신 모니터의 경우, 사무용 일지라도 예전제품대비 색감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는 색재현율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sRGB가 70%인 제품과 100% 이상인 제품의 색감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색재현율이 동일하더라도 7~8년전 모니터를 최신모니터와 비교해 보면 짱짱함과 화질에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아무리 사무용이라도, 유투브도 보고 가끔 넷플릭스도 보기 때문에, 색재현율이 높은 모니터를 쓰면 아무래도 눈이 즐겁고, 업무효율이 올라갑니다.

시력 및 안구 보호

대만의 벤큐 처럼 눈이 편한 모니터로 컨셉을 잡고 제품을 출시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제가 벤큐 GW2480을 쓰고 있는데, 장기간 작업해도 눈의 피로가 덜한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대부문의 모니터 들이 플리커링 방지와 블루라이트를 감소시키는 옵션을 기본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7년전 사무용 모니터 쓰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실 겁니다.

벤큐 GW2480모니터

벤큐GW2780모니터사진_듀얼모니터

벤큐 GW2780은 20만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모니터 입니다. 모니터의 기본성능은 평범합니다. 27인치 IPS 패널에 FHD(1980×1080), 60Hz의 주사율, 반응속도는 5ms, 밝기는 250니트 입니다. 어쩌면 지금 쓰시고 계시는 5년전 모니터와 별차이가 없을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 이 모니터는 눈이 편하다는 점입니다. 플리커링(깜박임)이 없고, 블루라이트를 저감시켜주는 기술 외에도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이 탑재 되어 있습니다.

이런 기술적인 부분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자의 느낌일 겁니다. 제가 실제 구입하여 사용하면서 눈이 편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화면이 무언가 안정적이고 흔들림이 적은 느낌이 듭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모니터도 플리커링 프리였지만, 확실히 벤큐의 제품이 좀더 눈이 편한 것 같습니다.

듀얼모니터의 구성과 사이즈별 시스템의 장단점

24인치 듀얼모니터: 문서작업 보다는 모니터링용 (주식투자?)

듀얼모니터실제사진

24인치로 듀얼모니터를 설치하면, 대충 이런 느낌이 연출 됩니다. 모니터 하나 당 하나의 작업을 할 경우에 적합한 형태입니다. 가령, 주식 트레이딩을 하시는 분들은, 한 화면에 주식시세를 띄워놓고, 다 옆화면에서 주문을 내시는 용도로 활용합니다.

장점: 

  1. 24인 패널의 가격이 저렴: 삼성, LG 제품도 10만원 초반 대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24인치 LCD 모니터 가격이 여전히 비쌌던 2010년대 초반에 금융회사에서 많이 썼던 방식입니다.)
  2. 모니터 3~4개를 동시에 띄울 경우, 공간의 제약상 24인치가 최적입니다.

단점 : 

  1. 일단 화면이 가로로 길기 때문에, 한 화면은 주로 관찰용으로 쓰게 되고 한 화면을 주된 용도로 사용하게 됩니다. 문제는 주력으로 쓰기에는 24인치가 조금 작습니다.
  2. 하나의 문서나 웹페이지를 옆에 띄우고, 다른 화면에서 이를 참조하여 문서작업을 하는 분에게 적절하지 않습니다. (가로가 길어, 목을 돌려야 옆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27인치 듀얼모니터 ( 문서작업 및 단일작업에 최적 )

27인치로_듀얼모니터

출처:Pexel

27인치 부터는 모니터 내부의 화면을 분할하여, 문서작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PDF를 한쪽에 띄워놓고, 옆화면을 분할하여 문서작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눈동자를 옆으로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옆에 띄워놓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장점:

목을 돌릴 필요없이 눈동자만 움직이면서 문서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27인치 모니터의 가격은 24인치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17~18만원 수준이면 FHD 모니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듀얼모니터 (27+27인치 혹은 27+24인치)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단점: 

두개의 엑셀을 띄워 놓고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하기에 27인치는 조금 작은 느낌이 있습니다.

32인치 와이드 모니터 (엑셀작업과 쾌적한 문서작업용)

장점 :

문서작업 시, 화면을 분할하여 사용해도 쾌적한 사이즈에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엑셀에서 가로 길이가 긴 데이터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데이터가 한 눈에 들어와서 편리합니다.

단점 :

화면이 길기 때문에 옆의 자료를 보려하면 목을 돌려서 봐야 합니다. (24인치에서 듀얼모니터와 비슷한 문제입니다.) 

가격이 비쌉니다. : 24인치와  27인치의 가격차이보다  27인치와 32(4)인치의 가격차이가 더 큽니다. 32(4) 인치 모니터의 가격은 30만원 내외의 가격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와이드 스크린으로 단독작업을 할 경우, 화면비율이 어색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좌우화면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이상한 화면비율이 나옵니다. 와이드 모니터는 화면을 분할하여 사용하는것에 최적화 된 듯합니다.

결론: 듀얼모니터 구성 추천

문서작업을 주로 하신다면, 27인치(주) + 24인치 (보조) 의 조합을 추천합니다. 27인치로 듀얼을 구성할 수도 있지만, 27인치 모니터 두개의 크기가 생각보다 큽니다. 보조 모니터로 활용하기에는 24인치도 충분합니다.

그 외 엑셀데이터를 많이 쓰시거나, 좀 안락한 문서작업 공간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32(4)인치 와이드 모니터도 괜찮습니다. 

24인치 듀얼 모니터는 주식거래처럼 여러 개의 모니터에 화면을 띄워놓고 모니터링을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 적절합니다.

모니터 브랜드

LG 삼성 제품의 경우,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입해도 괜찮은 성능과 품질을 보여줍니다.

좀 더 가성비를 추구하신다면, AOC나 필립스와 같은 대만산 제품도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고장이 발생할 경우, 조금 피곤할 수는 있습니다.

눈이 편안한 모니터에 촛점을 맞추신다면, 벤큐의 제품을 써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듀얼모니터 구성시 주의할 점

그래픽카드

5년이상 된 노트북 들 중, 간혹 인텔 HD 520 GPU를 장착한 노트북들이 있습니다. 이 노트북에 DP 포트가 없고 HDMI가 있는 경우 FHD 해상도까지만 지원됩니다. 그 이상의 해상도는 30hz로 표현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가 없습니다. 

USB C 포트 확인

노트북으로 듀얼모니터를 구성하려면, 디스플레이 알트 모드를 지원하는 썬더볼트3나 USB C 포트를 가진 노트북을 구입해야 합니다. 모든 USB C 포트가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해상도 (FHD vs QHD)

문서작업은 FHD 해상도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7인치에서 FHD로 작업하면 글자크기가 커서 쾌적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다만, 시력이 남들보다 좋거나 화소에 민감한 분들은, 27인치 에서는 2K나 4K 해상도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참고로 해상도가 올라가면, GPU의 퍼포먼스도 올라가야 되고, 모니터 자체의 전기소모량도 소폭 높아집니다.

모니터 기술 ( IPS vs VA)

IPS는 넓고 안정된 시야각과 정확한 색재현을 제공하며 반응 속도가 빠릅니다. 반면, VA는 높은 명암비와 좋은 컬러 재현력을 갖추고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작업용 모니터의 경우, IPS 모니터가 제일 적합한 것으로 결론이 나 있습니다. 다만 삼성이 판매하는 VA기반의 PLS 모니터의 경우, IPS에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써보니까 그렇습니다.)

듀얼모니터 마우스가 안 넘어가는 문제

바탕화면에서 왼쪽 버튼 클릭 –> 디스프레이 설정 –> 디스플레이 위치를 바로 잡아 주셔야 합니다.

디스플레이위치셋팅_듀얼모니터

위의 화면이 나오면, 식별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면 각각의 화면 우측하단에 모니터 번호가 뜹니다. 그 모니터 번호순서대로 위의 사각형을 움직여서 화면순서를 조정해 주어야 합니다.

가령 2번화면이 왼쪽에 있는데 1번 화면에서 마우스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2번 화면에 마우스 커서가 오지 않습니다.

2 thoughts on “업무용 듀얼모니터를 구성하는 3가지 방법”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