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레이EV 소개
대한민국에서 차박과 캠핑카 개조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차, 레이의 2세대 EV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레이는 2011년에 전기차 실증을 위해 SK 이노베이션의 16.4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출시된 바 있습니다.
실증용이 었지만, 서울과 제주 지역등에 시간제 렌터카로 판매되었습니다. 최고출력 68마력에 최고속도가 130km/h 였으며, 주행거리가 도심 139km에 불과했기 때문에 마트에 가거나, 아이들 등하교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2세대 레이는 이전모델에 비해 훨씬 더 개선된 성능을 보여줍니다.
기아레이EV 배터리
중국 CATL의 35KWh 리튬인산철 배터리 (LFP)를 사용하여 가격을 낮추고 주행가능거리를 크게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사용은 2023년 이후에 출시된(될) 저가형 전기차의 공통된 트랜드입니다.
기아레이EV 충전시간
150KW 급속충전기 사용시 10~80% 충전기준 40분이 소요됩니다.
7KW 완속충전기 사용시 10~100% 충전기준 6시간이 소요됩니다.
기아레이EV 최대주행거리
1회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233km 입니다.
겨울에는 효율이 떨어져서 주행거리가 짧아 지는 LFP의 특성상, 170km가 실제 주행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주행거리만 되어도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주행 거리입니다.
서울에서 용인까지의 직선거리가 50km 정도임을 감안하면, 서울 주변의 왠만한 캠핑장을 충분히 방문할 수 있을 정도의 주행거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300km정도의 주행거리가 되었으면, 약간 조마조마 하면서 다니는 느낌이 훨씬 덜했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럴경우 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가게 되었을 것이므로, 현 수준은 가격과 성능 사이의 절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서울 인근의 주요 캠핑장
기아레이EV 가격
4인승 승용 ▲라이트 2,775만원 ▲에어 2,955만원, 2인승 밴 ▲라이트 2,745만원 ▲에어 2,795만원, 1인승 밴 ▲라이트 2,735만원 ▲에어 2,780만원입니다.
기아레이EV 보조금
서울에 사는 고객이 레이 EV를 구매할 경우 국고 보조금 512만원 및 지자체 보조금 135만원 등 총 647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4인승 승용 라이트 트림은 2,128만원, 4인승 승용 에어 트림은 2,308만원 등 2천만원대 초중반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레이 EV는 경형 전기차로 분류돼 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가 면제되며 개인사업자(일반과세자 限) 및 법인사업자의 경우 부가세도 환급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세제 혜택도 적용됩니다.
1세대 레이EV 유지비
레이1세대의 경우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15분에서 20분, 주행거리는 90Km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한달 평균 충전비용은 대략 3만원 수준이라는 인생만렙님의 유튜브 영상이 있습니다. 대략 한달에 950km를 주행했다고 합니다. 다만, 보험료가 조금 비싼 편이라 일년에 140만원 들었고 기타 부품 교체비가 40만원 가령 들었습니다. 대략 일년에 총 200만원(전기차 충전비용 포함)의 운영비용이 발생했네요. 레이 2세대EV의 유지비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레이EV 옵션표
하이패스 자동결제시스템이 25만원, 인조가죽 시트 및 열선 등을 선택하는 옵션이 40만원 입니다.
드라이브와이즈1 65만, 드라이브와이즈2 30만 입니다.
하이패스 자동결제만 추가하고 타도 되지만, 가족의 안전을 생각 한다면, 130만원을 더 투자해서 풀옵션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옵션의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게 나왔습니다.
레이EV 예약대수
레이EV는 9월 21일 현재, 6000대 이상의 사전예약이 접수되어 차를 받으려면 3개월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 되었습니다. 전체 계약 중 개인 고객이 55%를 차지했는데 특히 3040 고객들의 비중이 72%에 달한다고 합니다. 주말 캠핑카나 자녀들 통학용으로 운행하기에 적합한 차량이라 3040에게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레이EV와 경쟁차종
특히 레이EV는 수출 시 경쟁력이 높은 차량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닛산의 사쿠라 EV는 22년 5월 출시이후 5만대가 팔렸습니다. 사쿠라는 1회충전에 180km를 주행할 수 있고 파워도 레이보다 낮습니다. 다만 가격은 40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입니다. 레이EV가 옵션을 조금 줄이고 판매가를 낮춘다면 사쿠라EV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닛산 사쿠라 EV
기아레이EV에 장착된 LFP 배터리의 장단점은?
CATL은 중국의 최대 배터리회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입니다. CATL는 LFP(인산철) 배터리는 물론 한국 업체들이 생산하는 L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CATL이 미국 텍사스 대학의 특허를 라이센스해서 상용화 및 대량 생산에 성공한 배터리입니다. LFP배터리는 아래와 같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
안전성: LFP 배터리는 다른 리튬 이온 배터리 화학물질에 비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습니다. 이는 고온 상황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수명: LFP 배터리는 높은 충전 사이클 수명을 자랑합니다. 즉, 반복적인 충방전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며, 전체 사용 기간 동안 성능 저하가 덜합니다.
비용: LFP 배터리는 공급 가능한 원료가 풍부하여 제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단점:
에너지 밀도: LFP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다른 리튬 이온 배터리 타입에 비해 낮아, 같은 용량의 에너지를 저장하려면 더 큰 크기나 무게가 필요합니다.
작동 온도: 낮은 온도에서의 성능 저하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추운 기후에서 사용할 때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주행거리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
LFP배터리는 이러한 장단점으로 인해 특정 용도로 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그 안전성과 긴 수명으로 인해 전기버스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LFP 배터리의 단점이 많이 부각되었지만, 실제로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배터리입니다. 지금까지 유럽의 고급차 브랜드들은 LFP 배터리 보다는 NCM을 기반으로 전기차를 개발했습니다. 그 이유는 LFP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 밀도로 인해 자동차 무게가 늘어나고 핸들링이 나빠지는 단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LCM 배터리 역시 화재의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고, 제조원가가 높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최근, 유럽에서 및 중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하자 NCM배터리릉 장착한 고가 전기차들은 수익성 악화와 판매감소로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모델3에 LFP배터리를 장착하고 성공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저가 차량을 만드는 전기차 업체들은 LFP 배터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도 LFP 배터리 양산을 선언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1 thought on “기아 레이EV 일년 유지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