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I칩 마이아 100으로 비용절감을 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 AI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AI칩 마이아 발표

마이크로소프트는 Ignite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코발트(Cobalt)와 마이아(Maia)라는 두 개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선보였습니다. 코발트는 Arm 기반의 범용 칩으로, 마이아는 AI 가속기로, 내년에 Azure 데이터 센터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AI 프로세서 시장에서 Nvidia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Nvidia는 AI 모델 훈련에 필수적인 GPU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TSMC의 패키징 캐파 부족으로 공급 제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여러 회사들이 대체 솔루션을 모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특히, Nvidia의 A100 및 H100 칩에 대한 수요 급증은 AI 컴퓨팅 솔루션의 다양화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자체 AI칩 개발은 구글과 아마존이 AI 가속기 개발에 나선 것과 같은 추세의 일환입니다. GPT 언어 모델에 최적화된 마이아 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긴밀한 협력을 상징합니다.

TSMC의 5nm 공정으로 제조한 이 칩은 AI 서비스의 훈련과 추론 단계에 모두 사용됩니다. 샘 알트만 CEO는 이 칩이 AI 모델 훈련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을 높일 잠재력을 강조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내부 개발

2016년부터 데이터 센터 하드웨어에 대한 내부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은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클라우드 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이아가 출시되면,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Bing, Microsoft 365, Azure OpenAI 서비스에서 이를 활용하게 될 것입니다. 초기에는 내부적으로 사용되겠지만, 향후 공공 클라우드 고객에게도 접근할 계획입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워크로드의 증가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노력의 일환입니다.

결론: 자체 AI칩 개발로 비용절감을 노리는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자체 AI칩 ‘Maia 100’과 ‘Cobalt 100’을 선보이며, AI 하드웨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는 Nvidia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적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자체_AI칩_마이아

특히 ‘Maia 100’은 Azure, Copilot, ChatGPT와 같은 서비스에 최적화되어 있어, 이들 서비스의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샘 알트만 CEO는 이를 통해 더 능력 있는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훈련시키고, 고객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습니다.

동상이몽: 엔비디아와의 관계의 끝은 놓지 않는 MS

한편, 이러한 변화는 엔비디아의 지배적인 위치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이며, AI 하드웨어 산업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Nvidia와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Azure에서 Nvidia의 새로운 생성 AI 모델 빌더를 호스팅하고, Microsoft Teams에서 Nvidia 기술을 활용한 생성 AI 배경 필터를 선보이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Microsoft는 자체 AI 칩의 개발을 통해 AI 기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동시에, 기존의 협력 관계도 이어나가고자 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샘 알트만의 두번째 한국방문 : 2024년 1월 25일

자체_AI칩_마이아_오픈aI_개발위해_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먼이 자체 AI칩 생산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의 AI 기업은 G42와 ARM을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 등과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이런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샘 알트먼, 오픈AI의 CEO가 차기 모델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칩 확보를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삼성전자와 SK 그룹의 주요 경영진과 만났습니다. 25일 밤 입국한 알트먼은 다음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등 주요 인사들과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과도 회동했습니다. 이번 방한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공장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알트먼은 이미 UAE의 G42,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자금 조달 계획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 외에도 인텔과 대만의 TSMC가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방법이나 생산 라인업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체류 시간이 당초 6시간에서 1막 2일로 늘어난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어떤 딜이 진행되고 있어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 체류 시간을 좀 더 연장한 것이 아니겠는가란 해석도 있습니다.

사실, AI 칩 생산 그 자체만을 놓고 보면 한국 업체들의 영향력은 크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ASIC 업체들이나 테슬라 자동차에 탑재되는 AI 칩을 생산한 정도입니다. 그러나 AI 칩에 필수적인 HBM 시장을 보면, 삼성과 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어섭니다.

아무래도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HBM 공급을 레버리지로 오픈AI의 자체 AI 칩 파운드리 생산 계약을 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샘알프먼 역시 여러차례 엔비디아의 AI칩 가격이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번 딜이 잘 성사되면 양사 모두가 이익을 보는 윈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