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Uber)의 대중적인 인지도와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우버는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19년에야 상장되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경쟁자가 많고 수수료율이 충분한 이익을 창출하기에 너무 낮아 보였기 때문에 UberEats의 수익성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UberEats는 2022년에 성공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은 우버가 어떻게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 우버의 사업부별 매출액과 이익 (EBITDA) 추이 >
우버(Uber)의 역사: 혁신의 시작
우버는 2009년 개럿 캠프와 트래비스 캘러닉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두 창업자는 샌프란시스코의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곧바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우버는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이후, 빠르게 미국 전역과 전 세계로 확장되었습니다. 2011년 파리에서 처음으로 해외 진출을 했으며, 이후 런던, 시드니, 서울 등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습니다. 각 도시마다 현지 규제와 맞서 싸우며, 우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갔습니다.
우버이츠(UberEats):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는 2014년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Uber Eats)를 론칭하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우버이츠는 사용자들이 레스토랑의 음식을 간편하게 주문하고 빠르게 배달받을 수 있게 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버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버이츠는 우버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되었습니다.
택시 사업과 운송 사업의 확장
우버는 단순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운송 사업으로 확장했습니다. 우버 택시(Uber Taxi)를 통해 기존 택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버 블랙(Uber Black)과 같은 고급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우버는 물류와 화물 운송 사업에도 진출하여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를 선보였습니다. 이는 화물 운송 시장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경영진 교체와 사업 재정비
2017년, 우버의 공동 창립자인 트래비스 캘러닉이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다라 코스로샤히가 새로운 CEO로 취임했습니다. 코스로샤히는 우버의 기업 문화를 쇄신하고,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정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버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도모하였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가 2017년 우버의 CEO로 취임하면서 회사 전체의 전략적 전환이 시작되었습니다. 코스로샤히는 투명한 경영과 규제 준수를 중시하며,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우버이츠를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보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했습니다. 우버이츠는 초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가격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스토랑 파트너로부터 받는 수수료 구조를 조정하고, 광고 수익 모델을 도입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우버(UBER)의 수익성 달성: 전략적 성공
글로벌 라이드헤일링(ride-hailing) 거대 기업인 우버는 매출 성장, 비용 절감, 핵심 사업에 대한 전략적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달성했습니다. 다음은 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비즈니스 활동과 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입니다:
1) 모빌리티 서비스 수요 증가:
우버는 지난해 핵심 라이드헤일링 비즈니스의 회복으로 인해 트립 수가 22%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더 높은 테이크 레이트(우버가 유지하는 요금의 비율)로 인해 모빌리티 매출이 40% 증가했습니다. 여행과 일상 통근이 재개되면서 이러한 성장이 촉진되었으며, 이는 우버의 핵심 서비스의 회복력을 강조합니다.
국제 시장 성장:
미국과 캐나다에서 매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동안, 우버는 국제 시장에서 상당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매출이 30-31%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확장은 우버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북미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습니다.
< 월별 고객 침투율 (월평균 고객수/ 18세이상 총인구>
우버는 전 세계 공항에서 승객을 실어나르는 비즈니스 규모를 1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버는 이 시장에서 10% 미만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전 세계 17만 개의 기업 고객들의 승객 운송 수요가 연간 120억 달러에 달하지만, 우버는 10% 미만의 침투율을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아직도 모빌리티 분야에서 우버가 성장할 여지가 많음을 보여줍니다.
우버택시 (한국)
우버는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 ‘우티’의 이름을 ‘우버 택시(Uber Taxi)’로 변경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티는 2021년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로, 그동안 ‘우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기존 앱은 다음달 초부터 ‘우버 택시’ 앱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며, 전국 가맹 택시의 외관도 순차적으로 ‘Uber Taxi’ 로고가 포함된 랩핑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법인 명칭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번 리브랜딩은 우버가 국내 택시 호출 플랫폼의 글로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사용하던 우버 앱을 한국에서도 별도의 앱 전환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인지도를 활용해 외국인 이용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버는 일본, 홍콩, 대만 등에서 사용하는 브랜드명과 통일함으로써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티는 리브랜딩 이후에도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택시 요금 3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송진우 우티 CEO는 이번 리브랜딩이 국내외 이용객과 기사들에게 더 나은 통합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딜리버리 서비스 확장:
음식, 식료품 및 기타 배달 서비스를 포함하는 우버의 딜리버리 부문은 예약이 14% 증가하고 매출이 17% 증가했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이 약해지면서도 배달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활용하여, 우버이츠(Uber Eats)는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스로샤히의 리더십 아래, 우버이츠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습니다. 그는 데이터 분석과 최적화 기술을 도입하여 배달 파트너의 효율성을 높이고, 배달 시간을 단축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한, 음식 배달 외에도 식료품 배달, 편의점 상품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여 고객 기반을 넓히고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과 혁신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우버이츠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코스로샤히의 리더십은 우버 전체의 변화를 주도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3) 멤버십 프로그램
우버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우버 원(Uber One)은 현재 25개국에서 약 19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및 딜리버리 예약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 충성도를 강화하고 반복 수익을 증가시켜, 구독 모델의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우버원은 월 14.99달러(미국 기준)의 정액 요금제로, 우버 택시와 우버이츠 할인, 우선 고객 지원, 무료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연간 구독 옵션도 있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혜택 덕분에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고, 우버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버원은 2021년 도입 후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22년 말에는 가입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1천5백만 명에 도달했습니다. 초기에는 월평균 10%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하여 2023년에는 월평균 약 6%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우버는 앞으로도 우버원을 확장하고 다양한 혜택을 강화하여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비용 최적화 전략
비용 절감:
우버는 운영 비효율성을 줄이고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비용 절감에 집중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비용을 통제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했습니다. 운영 효율성을 개선함으로써 우버는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낭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구조조정 및 사업 매각:
우버는 핵심 우버이츠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주류 배달 앱인 Drizly와 같은 비핵심 사업을 폐쇄했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은 비용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우버가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고 분산을 제거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핵심 비즈니스 집중:
우버는 모빌리티(라이드헤일링)와 딜리버리라는 두 주요 부문에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화물 운송 사업이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부문이 수익성을 견인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집중은 우버의 자원과 관심이 가장 수익성이 높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에 집중되도록 했습니다.
플랫폼 통합:
우버는 다양한 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소비자가 하나의 앱을 통해 라이드, 음식 및 기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통합은 사용자 참여와 교차 판매 기회를 증가시켜, 전체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생태계 충성도를 강화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우버는 핵심 라이드헤일링 비즈니스의 회복, 딜리버리 서비스 확장, 국제 시장 공략, 비용 최적화, 그리고 비핵심 사업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다라 코스로샤히와 프라샨트 마헨드라-라자의 리더십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향한 회사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전세계 푸드 딜리버리 시장의 TAM와 우버의 고객비중>
우버(Uber)는 2024년 5월 푸드판다라는 대만의 푸드 딜리버리 업체를 인수하면서 대만 시장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만의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지만, 이 거래가 성사될 경우 우버는 대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한국에서 배달의민족이 시장을 과점한 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사례를 보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우버(Uber)는 도달 가능한 시장을 급속히 확대하는 전략과 함께, 시장 구조를 섬세하게 개선하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성장이 지속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할 시점에 들어섰다는 판단입니다. 지금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우버 앱이 설치되어 있을 것입니다. 우버는 이를 지렛대로 삼아, 고객 기반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