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A ESG 자격증 소개
CFA ESG 자격증은 CFA (Chartered Financial Analyst) 협회에서 제공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춘 금융 전문가를 위한 자격증입니다.
CFA 프로그램은 1947년에 시작되어, 전 세계 금융시장 참여자들 사이 가장 권위있고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교육 내용이 실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직원들이 CFA에 합격할 경우, 연봉과 승진에서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권위높은 CFA협회에서 주관하는 CFA ESG 자격증은 2019년에 시작되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금융 전문가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자격증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자격증을 소지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ESG가 주목받는 이유
제가 CFA ESG 자격증에 도전하였던 이유는 ESG가 금융시장의 화두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된 ESG에 대한 관심은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과 같은 이슈들을 직접 경험하게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 (Society), 환경 (Environment)의 약자입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촉발된 사건은 2021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투자기업에 보낸 서한이었습니다.
그는 환경에 관한 높은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 ESG 원칙을 블랙록의 투자철학에 담겠다고 했습니다. 그 첫번째 조치, 전체매출 중 석탄관련 비중이 25%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은 투자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은 전세계에서 9조달러(2023년)를 운용하는 1위 자산운용사이자, 대부분의 글로벌 리딩기업들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래리핑크의 편지는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SG 시장 전망
ESG라는 단어가 처음 언급된 것은 2007년 UN이 책임투자원칙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PRI)가 발간되면서 부터입니다. 이때, 처음으로 ESG의 기준들이 기업의 재무평가에 포함되도록 의무화 되었습니다.
PWC에 따르면 ESG원칙을 준수하는 투자자산의 규모는 2021년 기준 18.4조달러에 달하는데 2026년까지 33.9조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ESG와 관련된 많은 새로운 직업들과 기회들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ESG 전문가가 되는 방법은?
이렇듯, ESG 시장에 대한 전망은 밝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ESG전문가가 되는 대표적인 방법은 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전공하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실무 경력이 쌓이면 전문성을 인정받게 됩니다.
학위의 경우, 런던이나 유럽쪽에 ESG와 관련 석사 과정이 개설 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CFA협회가 제공하는 CFA ESG 자격증이 ESG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한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CFA ESG 자격증의 장점
- ESG 전문성 강화: CFA ESG 자격증을 획득하면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력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시장 경쟁력 향상: 금융 산업에서 ESG가 중요성을 갖는 가운데, 이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는 경쟁력이 높아지며 채용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 ESG 관련 투자 및 분석 능력 향상: CFA ESG 자격증은 ESG 관련 투자 및 분석 기술을 개선하며, 투자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CFA ESG 자격증의 주요 교육주제
CFA ESG 자격증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핵심 주제를 다룹니다:
- ESG 투자 원칙과 가이드라인
- ESG 평가 및 측정 지표
-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
-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이해관계자 관리
- ESG 리스크 관리
- ESG 투자의 성과 측정
- ESG 데이터 및 보고 요구 사항
CFA ESG 자격증은 CFA 프로그램에 비해 공부량이 적은 편이고 합격률도 높습니다. 업계에서는 CFA level 1 수준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CFA와는 배우는 내용 완전히 다르고, 시장에 전문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자격증의 난이도에 비해 자격증 취득으로 얻는 효용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CFA ESG 자격증의 지원방법 및 가격
다음의 웹사이트에 가셔서 계정을 만들고 시험을 신청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시험감독을 통해 집에서 시험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것이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온라인 시험을 볼 수가 없는 경우, 서울에 있는 테스트 센터에 가서 시험을 보게 됩니다.
시험등록비용은 795달러이며, 교재 포함 가격입니다. ( 정책이 바뀔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 CFA 협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CFA ESG 자격증 시험 후기
CFA ESG 커리큘럼북
일단 시험에 등록하시면, 위에 보이는 두꺼운 커리큘럼 북이 집으로 배송되어 옵니다. CFA ESG 자격증은 슈웨이저 노트와 같은 교재가 아직까지 없습니다. 따라서, 커리큘럼 북이 유일한 교재입니다. 책이 뚜껍긴 한데 그림과 표가 많은 편이라, 내용이 생각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커리큘럼 북은 일단 ESG 투자의 역사와 기본 배경지식에 대한 내용부터 시작됩니다. 이후에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계산을 하거나, 공식을 이해해야 하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좀 방대하고, 구체적인 사건이나 ESG 관련된 기구 및 협약 등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잘 정리하고 외우는 것이 시험에 합격하는 키포인트 입니다.
일단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세세한 내용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를 노트에 적으면서 정리하다보면, 직장생활에 지친 분(?)들은 포기 하게 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통독을 해서, 전반적인 내용과 흐름을 파악하시고, 연습문제를 풀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연습문제를 풀어서 70% 이상의 정답률이 나오면, 합격권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시험은 ESG를 투자에 적용하는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이 자격증이 유용한 이유는, ESG투자 전반에 대해 알아야 하는 기본지식을 아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거의 유일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입니다.
현업에 종사하다가, 이 시험을 본 사람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모두들 이점에 대해서 지적합니다. 내용이 어렵거나 새로운 것은 없지만, ESG에 대한 뼈대를 잡아주는 시험이라고 말이죠.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합니다.
공부기간은 영어실력과 배경지식에 따라 다를 겁니다. 다만, 하루에 2시간씩 꾸준히 공부한다면, 6개월 안에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직장인이 아니라도 대학생들이 방학 중에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해 놓으면 좋은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결론
한국에서 ESG 투자와 경영은 향후 10년간 각광받을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ESG와 관련된 교육과정 자격증프로그램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권위있는 자격증 중 하나가 CFA ESG 자격증입니다.
한국에서도 궁극적으로 CFA ESG 자격증이 ESG분야에서 대세가 될 것입니다.